오전에 타이어교체하고 서산 9경중에 하나인 개심사에 가보기로 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기에 어디라도 나가고 싶은 마음.
개심사는 봄엔 겹벚꽃이, 가을엔 배롱나무가 절경이다.
우린 봄에 사람많을까 못가구, 이번 가을엔 배롱나무 시기를 놓쳤다.
안동에서 실컷 보긴 했지만...

짝꿍이랑도 같이 보고 싶었는데...아쉽다.
배롱나무는 없지만 가보자며 길을 나섰다.

띠용!
개심사 가는 길에 만난 소떼들!
멀리서 보이는 것에 뭔가 했더니 소들이 들판에서 풀뜯어 먹고 있었다.
보이는 언덕 한가득 소가 있어서 깜짝 놀라고 신기했다.

옆에서 차가 지나가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풀을 뜯어먹었다.
서산에 넓은 한우목장이 있다고 알고 있어서 여긴가? 싶어 검색 해봤는데, 그 곳은 용비지 근처에 있는 것 같았다.
신기한 광경을 지나 개심사로 ㄱㄱ

살짝 늦은 4시쯤이라 그런지 딱 걷기 안성맞춤인 날씨!
해는 없었고, 가는길에 새들이 지저귀는데 살짝 무서운?ㅎㅎㅎ
좋긴 좋다!


절입구에서 열체크 방문전화 한 후에 입장했다.

처음 들어가면 바로 예쁜 다리를 바로 볼 수 있다.
저런 다리보면 사진 한장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든다.

보호수인 배롱나무 옆을 지키고 있던 어여쁜 고양이.


세월이 느껴지는 타종.
그리고 정중한 표지판.
괜히 '그대'라는 말에 미소짓게 된다.


절을 지키던 귀여운 강아지들.


기와를 보면 기분이 그냥 좋다.
나중에 한옥집에도 살아보고 싶은생각이 들지만,
관리하기 어렵겠지?



가을 향에 물들어가는 절의 모습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 같다.
처음 입구에서 개심사를 봤을때 생각했던 곳보다 다소 작은 절이구나 생각했지만 시선이 닿는 곳곳들에 눈길이 오래 머물게 됐다.
개심사를 오르는 길들 중간중간에 놓인 반질반질한 의자나 윤기나는 고양이, 강아지들. 그리고 작은 텃밭까지 잘 관리되어 절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더 편안한 마음이 들었던 걸까?
문득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개심사도 궁금해졌다.
다음달에 또 올까, 짝꿍?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가리는 것 없이 넓은 들판이 시원하다~높은 하늘, 노랗게 물든 들판!
나는 가을이 되면 괜히 더 마음이 깊어지는 것 같다.
모든 것들이 따뜻한 색으로 변하는 가을이 좋다!
다음주엔 또 어디로 갈까?
날씨가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
'오늘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산]서산 최대규모 미용실, 새로생긴 기욤뷰티하우스 호수중앙점 방문 (0) | 2021.10.30 |
---|---|
10월, 날씨가 좋은 어느 날. (0) | 2021.10.27 |
타이어뱅크에서 타이어 교체하기 (0) | 2021.10.12 |
[포항 당일치기]보경사, 월포 포항전통물회, 이가리닻전망대, 곤륜산활공장, 조림명가 (0) | 2021.09.21 |
티스토리 첫시작, 1일 1포스팅 도전! (0) | 2021.09.15 |